李총리-아베 면담 앞두고 日 “한국, 중요한 이웃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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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3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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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 뉴스1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 뉴스1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방일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면담을 앞두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NHK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23일 중의원(하원) 외무위원회에 출석, “한국은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한일) 양국 정부 관계가 곤란한 상황에서도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과 상호이해의 기반이 되는 국민교류는 확실하게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한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과 관련해선 “한국에 한시라도 빨리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일본 정부는 징용 피해자 문제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체결을 통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며 한국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립 여당 공명당 소속의 다케우치 유즈루(竹內讓) 중의원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과거의 역사라곤 하지만 전쟁 피해자의 아픔을 느끼는 게 중요하고 결과적으로 (한일) 양국의 국민감정 악화는 좋지 않다”며 “일본 측도 지혜를 모아 사태를 타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전날 열린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 선포 행사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이 총리는 24일 아베 총리를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관계를 이대로 둘 수는 없다는 데 반대 의견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양측 지도자와 정부가 양국 관계를 지탱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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