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北 비참한 인권 상황 전혀 개선 안 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3일 0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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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인권 상황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타리크 아마드 영국 외교부 부장관이 22일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아마드 부장관은 특히 수감자들과 여성 등 취약계층의 처우에 심각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며 북한의 비참한 인권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드 부장관은 30개 인권 우선대상국(Human Rights Priority Countries)의 올 상반기 인권 상황에 관한 성명 발표에서 북한은 ‘국경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세계 언론자유 지수에서 180개국 중 179위를 기록했고, 국제 기독교 탄압 감시단체인 오픈 도어즈로부터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가로 지목됐으며, 세계노예지수에서도 1위 국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 정권이 계속 표현과 신앙의 자유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는 국영매체가 유일하게 허용된 정보의 원천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아마드 부장관은 북한에서 일부 분야, 특히 장애인 권리와 소녀들의 교육에서 약간의 진전의 징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감자들과 여성, 소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처우를 둘러싼 심각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올해 5월에 유엔의 보편적 정례검토(UPR)에 참여했지만, 유엔 인권결의안과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역할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드 부장관은 광범위한 인권 유린을 끝내기 위해 유엔 인권이사회와 협력할 것을 북한 당국에 촉구했다.

영국 외교부는 지난 6월 초 발표한 ‘2018 인권·민주주의 보고서’에서 북한을 인권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30개 우선대상국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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