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총선 출마 안 한다고 말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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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1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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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직 있는 동안 집중하고 책임 있게 하겠다"
취임 1년여만 출마 공표…입장 변화 공표 처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개월여 남은 내년 4월에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총선 출마에 무게를 둔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부총리는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의 질의에 “출마를 안 한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출마하신다는 말로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이것만큼은 꼭 하십사’ 하는 차원에서 말하겠다”며 학교체율 및 1인1악기 예술교육 활성화를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공감과 동의, 대책마련을 약속하며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이 (장관)직에 있는 동안 해야 할 역할에 집중하고 책임감 있게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19대와 현직 20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고양시병)을 겸하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지금껏 내년도 총선 출마의사를 묻는 질의가 나올 때마다 “임면권자의 뜻에 따르겠다”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중폭 개각에서 제외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총선 불출마가 확실시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유 부총리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개선 관련 비공개 당정청 협의 이후 “내 의사가 확인 안 된 기사”라면서도 “불출마 여부는 내가 결정해 이야기할 시기도 상황도 아니다”라고 여전히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유 부총리 불출마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 수습한 바 있다.

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3개월 전인 내년 1월 15일 전까지는 사퇴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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