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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요즘 같으면 나도 알리바바 입사 못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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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요즘 같으면 나도 알리바바 입사 못해”…왜?

뉴스1입력 2019-10-21 14:54수정 2019-10-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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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영어명 잭마) 전 회장이 요즘같이 학업 성취를 중시하는 취업 시장에서는 자신조차 알리바바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창업자들도 전 세계적으로 선망되는 기업의 서류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만 할 것이라 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 전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브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콘퍼런스에서 “오늘날 나 같은 사람들이 알리바바에 구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그건 학력에 지나친 비중을 두고 기성 생각에 반대하는 독창적인 사람들을 부당하게 경쟁하게 하는 국제적인 고용 체계의 문제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당신의 졸업장을 보고 판단한다”며 “그들은 ‘이봐, 우리는 하버드대 출신이 잔뜩이고 스탠퍼드대 출신들이 있어. 그런데 너는 별 볼 일 없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 전 회장은 삼수 끝에 대학에 합격했고 지난 1999년 알리바바를 설립하기 전까지 30여곳 직장에서 퇴짜맞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마 전 회장은 단지 우수한 학업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직장을 구하지 못한 수많은 유능한 인재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수학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진학하지 못한 알리페이와 타오바오들의 설립자를 언급하며 “나 같은 기업가들을 많이 찾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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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러한 학업 성취도 평가를 중시하는 세태는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점점 더 부적절한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마 전 회장은 “산업 시대에서 우리는 더 빨리 더 많이 기억하고 더 빨리 계산해야 했다. 이런 것들은 이제 기계가 우리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며 “그게 내가 걱정하는 것이다. 20~30년 이후 우리 아이들은 지금 우리가 하는 교육 때문에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 전 회장은 지난달 알리바바 회장에서 물러난 뒤 자신의 아름다운 꿈인 ‘교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크고 독립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대로 바뀌는 다음 세대를 위해 교육 분야에서 자선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영어 교사로 일했던 경력이 있는 마 전 회장은 “우리는 아이들한테 혁신적이고 건설적이며 창의적인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나는 이런 것에 대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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