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21일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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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광주역 연결 17km… 제1순환도로 일대 교통체증 예상
2023년 완공 땐 균형발전 기대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건설공사가 21일부터 시작된다.

광주시는 21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건설공사를 착공한다고 20일 밝혔다. 2023년 완공되는 1단계 구간은 광주시청∼운천 사거리∼광주CBS∼금호 사거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지산 사거리∼산수 오거리∼광주역을 잇는 17km다. 1단계 건설 공사 구간의 절반 정도는 제1순환도로에서 진행된다.

광주시는 21일 오전 11시부터 1단계 4공구 구간인 남구 주월동 미래아동병원 앞 제1순환도로에서 차선 정리 작업을 시작으로 건설공사에 나선다. 이후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돌입하면 제1순환도로 8차로 중 2, 3개 차로가 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이달 말까지 서구 유덕 교차로(1공구), 월드컵경기장(4공구)과 동구 지산 사거리(5공구), 산수 오거리(6공구)에서 건설공사에 우선 착수할 예정이다. 2공구인 서구 월드컵경기장 사거리는 다음 달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그동안 공구별 시공사와 정식 공사계약 체결, 안전성 검토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지하 매설물이 없고 공사 추진에 따른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구별 우선 시공 구간을 선정했다. 공사에 들어가는 지역은 굴착공사에 따른 도로 부분 통제 등으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1단계 공사 구간 절반 정도가 제1순환도로에서 진행되는 만큼 운전자들이 관련 교통 정보를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굴착 작업 때 차로 점유를 최소화하고 출퇴근 시간대 작업을 지양하는 한편 교차로 등 정체 예상 구간에서는 야간작업을 하기로 했다. 신호체계를 조정하고 현장 상황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현장 여건과 공사 특성을 고려한 교통 관리를 통해 시민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구별 공사 안내문을 설치하고 우회로 및 노선 변경을 안내하는 등 홍보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2024년 개통되는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구간(20km)은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다. 2단계 구간은 광주역∼전남대∼첨단지구∼수완지구∼시청을 연결한다. 지선(支線) 개념인 3단계 구간은 백운광장∼진월동∼효천역을 잇는 4.84km이며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박남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도시철도 2호선은 시민 교통 편의와 복지 증진, 도심 균형 발전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공사 기간에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도시철도#광주시청#광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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