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유시민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에 “즉각 제지못해 사과”
더보기

유시민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에 “즉각 제지못해 사과”

뉴스1입력 2019-10-16 13:44수정 2019-10-16 14:03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알릴레오 방송 캡쳐>© 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6일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에 대해 “해당 기자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성평등과 인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저의 의식과 태도에 결함과 부족함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며 깊게 반성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성찰하고 경계하며 제 자신의 태도를 다잡겠다”고 했다.


아울러 “진행자로서 제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출연자와 제작진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 한 번 해당 기자분과 KBS기자협회,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전날 오후 6시 유튜브에서 생방송 된 알릴레오 방송은 유 이사장과 개그맨 황현희씨와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가 참석했다.

이번 방송은 최근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인 김모 PB(프라이빗뱅커)와 KBS와의 인터뷰가 주제였다. 이 자리에서 KBS 여성 기자인 A씨의 실명이 거론됐는데 A기자와 관련된 발언이 문제가 됐다.

장 기자는 “A기자를 좋아하는 검사가 많다. (수사내용을) 술술 흘렸다”고 말을 꺼내자 유 이사장은 “아니 그런 이야기를”이라고 언급했다.

황씨가 “검사와 기자의 관계로”라고 하자 장 기자는 “그럴 수도 있고, 검사가 다른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많이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방송 말미에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을 것 같다.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사과했다. 이에 장 기자는 “사석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라, 혹시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리겠다”고 해명했다.

알릴레오 제작진은 생방송 이후 논란 부분을 삭제해 유튜브에 다시 올렸다.

제작진은 “출연자 모두는 발언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방송 중 깊은 사과 말씀을 드렸다. 먼저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당혹감을 느꼈을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적절하지 않은 내용이 여과없이 확산, 왜곡, 재생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내용을 삭제 후 업로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KBS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KBS기자협회는 “사석에서 많이 하는, ‘혹시’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성희롱 발언이 구독자 99만명의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을 통해 라이브로 여과 없이 방영됐다”며 “발언 당사자는 이 발언이 취재 현장에 있는 여기자들에게 어떤 상처가 되는지 고민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기자가)‘혹시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혹시’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은 실망스럽고, ‘사석에서 많이 얘기했다’는 실토는 추잡스럽기까지 하다”며 “카메라가 꺼진 일상에 얼마나 많은 여성혐오가 스며있는지 반성하기 바란다. 유 이사장은 본인의 이름을 건 방송의 진행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라”고 성토했다.

(서울=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