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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참 쉬운’ 말바꾸기…쿠르드 버려놓곤 다시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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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참 쉬운’ 말바꾸기…쿠르드 버려놓곤 다시 중재

뉴스1입력 2019-10-11 10:19수정 2019-10-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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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쿠르드족 공격을 묵인했다는 비판을 받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전 뒤집듯 마음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터키와 쿠르드 양자 간 협상을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듯 ‘동맹은 참 쉬운 것’이란 말대로 관계를 버리고 맺는 것이 즉자적인, 겉으로 보기엔 쉬운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듯한 모습이다.

AFP통신과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은 시리아 파병, 터키 제재, 터키와 쿠르드족 간 협상 중재 3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적었다.

그는 구체적으로 “우리는 다음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수천명의 병력을 투입해 군사적으로 승리하거나, 터키에 대해 제재와 금융적으로 강력한 타격을 주거나, 터키와 쿠르드족 간 협상을 중재하는 것”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선택지들에 대한 질문에 “마지막 안이 됐으면(중재를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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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날 CNN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무부에 “휴전을 위한 공동의 기반을 찾기 위해 노력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CNN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은 협상된 합의를 가장 선호할 것”이라며 “지금 관련 작업을 하고 있지만 더 이상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일요일(6일) 트럼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통화 이후 다양한 외교 교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터키 외무부에서 열린 회의에는 데이비드 새터필드 주터키 미국 대사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지시했다. 이후 9일 터키는 쿠르드족 자치지역과 맞댄 국경지역에 군사 공격을 개시했고, 현재까지 민간인 8명을 포함해 최소 24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을 버렸다는 비난을 샀다. SDF는 2015년부터 미국과 함께 IS를 격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주요 동맹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터키군 군사 작전과 관련해 “미국과 시리아 정부 간 어떤 태화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터키의 군사 공격이 개시되기 수일 전 ‘보안 메커니즘’(The Security Mechanism)이라는 협상안을 갖고 터키와 쿠르드 간 중재를 시도했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 안에는 터키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방어용 군사시설을 해체하는 등 쿠르드족에게 일방적인 양보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은 이외에도 터키가 군사 목표물 목록을 작성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영공 접근권과 국경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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