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매출 역대 최대…모바일 적자 줄이고 어닝서프라이즈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7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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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6990억원, 영업이익 7811억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1.8%, 4.3% 증가
MC사업부 일회성 비용 제거로 수익성 개선 이뤄진 듯

LG전자가 2019년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지난 2분기에는 스마트폰 사업과 TV사업의 부진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3분기 들어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폭이 감소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6990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잠정치는 781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3%, 전분기보다 19.7% 늘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중 최대 수준이며, 올해 누적 매출액도 46조2433억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2조3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는데, 3분기는 MC(스마트폰) 사업부의 적자가 줄며 영업이익이 7800억원대로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MC사업부의 영업적자 감소는 일회성 비용 및 이전 비용 제거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006억원의 호실적을 보였지만, 2분기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에 발목이 잡혀 65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은 2분기 베트남 공장 이전 비용이 발생했으나 3분기에는 추가 이전 비용 발생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를 지나면 내년 상반기에도 스마트폰 사업부문을 주축으로 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이어진다.

최보영 교보증권은 LG전자의 내년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MC사업부는 베트남 이전효과로 인한 고정비 절감효과, 5G 스마트폰의 선점으로 인한 매출 확대, 2020년 ODM 확대를 통한 이익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LG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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