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전반적 경기부진…경기침체 단계는 아냐”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6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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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1차관, IMF·美재무부 고위인사와 면담
美재무부 "한국 확장적 재정정책 운용 매우 적절"

국제통화기금(IMF) 고위 관계자가 세계경제가 전반적인 경기부진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침체(Recession)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를 내놨다.

6일 기획재정부는 김용범 1차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데이비드 립튼(David Lipton) IMF 수석 부총재, 기타 고피나스(Gita Gopinath)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과 만나 나눈 세계경제 동향 관련 논의 결과를 이같이 전했다.

IMF 관계자들은 이 자리서 “여러 나라들이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고 있고 금융시장은 양호한 여건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또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은 “일부 개발도상국 등의 경기 회복을 토대로 올해보다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이런 관점에서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운용은 매우 적절하다”고도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저스틴 뮤지니치(Justin Muzinich) 미국 재무부 부(副)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우리 경제 여건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 자리서 미 재무부측은 “대외경제여건과 한국의 정책여력을 고려할 때 확장적 재정운용은 매우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김 차관은 IMF와 미 재무부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일본 수출규제의 직접적 영향이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았다”며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미 재무부측과의 면담 결과에 대해 “한미 양측이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주요 국제금융 현안에 대해서도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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