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들 문준용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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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1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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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준용 씨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문준용 씨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는 20일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해 특혜를 받았다는 자유한국당 측 주장에 대해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다”고 밝혔다.

문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을 지목하면서 “더 이상 허위 사실 퍼뜨리지 마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시라”며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제 취업 얘기는 더 이상 논할 가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문 씨가 이 같은 의견을 밝힌 것은 전 대변인의 논평 때문이다.

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아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그 업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해온 데 아버지 찬스가 있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며 문 씨의 특혜 의혹을 거론했다.

문 씨는 전 대변인이 “해외로 이주한 대통령의 딸도 궁금하다. 국민 세금으로 경호하는 대통령의 가족 문제”라며 문 대통령 딸의 해외 이주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문 씨는 “제 조카의 학교가 개인정보를 한국당에 무분별하게 유출하다가 징계를 받았다”며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가는가. 그게 잘한 짓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6월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변동서류를 토대로 문 대통령 딸의 외국 이주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변동서류를 제출한 학교 관계자에게 주의·경고 처분을 내렸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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