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상반기 사상최대 매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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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5% 늘어 2573억… 베트남 경제 성장에 호실적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하이퐁 법인인 LS-VINA 공장 전경. LS전선아시아 제공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하이퐁 법인인 LS-VINA 공장 전경. LS전선아시아 제공
최근 주요 기업들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LS전선의 아세안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LS전선의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법인을 모아 2015년 설립한 지주회사인 LS전선아시아가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LS전선아시아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해 역대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2분기 매출(1350억 원)과 영업이익(67억 원)도 역대 최대 규모였다.

현재 추세라면 LS전선아시아는 올해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에 상장된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돋보이는 실적이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최근의 실적 상승세는 베트남 경제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베트남의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전력 케이블 시장도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어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법인 가동률은 90%가 넘는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베트남의 건설 인프라 시장은 2025년까지 매년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S전선아시아는 최근의 성장세에 힘입어 2021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현재 베트남 1위 전선업체에서 아세안 1위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초고압 케이블과 구리 선재를 생산하는 LS-VINA(베트남 하이퐁), 중저압 전력 케이블과 통신 케이블을 생산하는 LSCV(베트남 호찌민), 신규 미얀마 시장을 공략하는 LSGM 등 각 현지 법인의 성장성이 높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한국도 한창 산업화와 도시 개발이 진행 중이던 1980년대에는 전력 시장 성장률이 GDP 성장률보다 높았다”며 “베트남 전력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LS전선아시아도 연간 10% 이상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ls전선아시아#아세안#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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