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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극일 펀드’에 개인자금…“소재·부품 기업 응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8-26 11:41
2019년 8월 26일 11시 41분
입력
2019-08-26 11:32
2019년 8월 26일 11시 32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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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한 후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의 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해 ‘필승코리아 펀드’(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를 가입하고 농협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펀드는 글로벌 무역 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일본의 수출규제를 극복하려는 뜻에서 이름을 필승코리아로 지었다.
문 대통령이 이 펀드에 가입한 것은 핵심 부품·소재 산업 자립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탈(脫)일본 기조를 몸소 실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펀드 가입은 개인 자금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금융상품에 공개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기술 국산화,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품·소재·장비 분야 국내 기업을 응원하는 민간 차원의 노력에 함께하고자 펀드 가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펀드 가입을 마친 후 임직원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더는 외풍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각 분야의 초일류 혁신기업이 지금보다 2배, 3배 이상 늘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 그 기초가 되는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펀드가 우리나라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기업들이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여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서는 데 든든한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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