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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힘 실어라”… 지역MD가 지역 특산물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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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힘 실어라”… 지역MD가 지역 특산물 발굴

강승현 기자 입력 2019-08-26 03:00수정 2019-08-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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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추석 로컬 선물세트 선봬
지역 사정 밝은 직원들로 팀 구성… 소비자-농가 의견 반영해 상품 개발
기장군 미역-치악산 배 등… 인근서 판매후 전국 확대 결정
“지역농가 돕고 마트 자율성 높여”… 실제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져
지난달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본사에서 직원들이 각 지역의 상품기획자(MD)가 발굴한 지역 특산물 상품에 대해 품평회를 하는 모습. 롯데쇼핑 제공
‘부산 기장군 미역’ ‘치악산 배’ 등 지역에서 잘 알려진 특산물을 앞으로 지역 내 대형마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는 각 지역 상품기획자(MD)들이 발굴한 지역별 특산물을 담은 ‘추석 로컬 신선 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부산 기장 미역 등 30여 종으로, 현장 사정을 잘 아는 지역 MD들이 소비자 민원, 지역 농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발굴했다. 그동안 롯데마트 고객센터에는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대형마트에서 구입하고 싶다는 소비자 요구가 계속 이어졌다.

롯데마트는 최근 신설한 지역 MD 조직을 통해 지역별 로컬 상품 발굴에 공을 들였다. 이번 추석에는 약 두 달에 걸쳐 상품화한 ‘부산 기장군 미역·다시마’ ‘치악산 배’ ‘전남 담양한우 떡갈비 세트’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각 특산물은 우선 지역 내 점포에서 판매된다. 전남 담양에서 생산한 담양한우 떡갈비 세트를 인근 지역인 광주 롯데마트와 전북 지역 점포에서 판매하는 식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먼저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발굴한 로컬 상품을 선보이고 향후 고객 반응에 따라 전국 점포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지역 MD 조직을 통해 이들이 발굴한 각 지역 특산물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신설된 지역 MD 조직은 해당 지역 경험이 많고 지역 사정에 밝은 직원들로 구성됐다. 추석에 이어 내년 설에는 지금보다 2배 이상 많은 지역 특산물을 각 지역 매장에서 판매한다. 지역 특산물이 대형마트에 유통되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보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나주 배, 장수 사과 같이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특산물 외에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그 지역이나 인근 지역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이라면서 “소비자 편의 증대와 함께 지역 농가와의 상생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이 같은 지역 특화 상품 발굴은 ‘현장에 힘을 실어주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신 회장은 지난달 열린 상반기(1∼6월) 롯데 사장단 회의에서 일본 쇼핑몰인 돈키호테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돈키호테는 점장 등 현장 근무자가 권한을 가진 채 제품을 확보하고 판매한다. 심지어 아르바이트 직원에게도 힘을 실어준다”면서 “현장과 고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일을 추진해야 성과가 가장 좋다”며 현장으로의 권한 이양과 조직문화 개선을 주문했다. 이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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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현장 강화 방침은 실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4월부터 롯데마트가 20개 점포에서 현장 중심 자율형 점포를 시범 운영한 결과, 2분기(4∼6월) 매출이 타 점포보다 3.5% 높게 나타났다. 자율형 점포는 점포별로 특화 상품을 만들고 판매가격 조정 권한 등을 현장 담당자에게 부여하는 현장 중심 점포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롯데마트#추석 선물세트#지역별 특산물#지역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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