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중국 남중국해 자원 개발, 평화·안보 위협” 강력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1일 0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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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자원 개발을 통해 다른 나라를 위협하는 행위는 불안감을 조성한다”며 중국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강압적 행동과 전술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나왔다. 남중국해는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의 6개국이 영유권 및 해양 관할권을 주장하며 치열한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남중국해 해변을 따라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은 후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곳곳에 인공섬까지 건설하며 이 곳을 사실상 군사 기지로 만들어 다른 나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며 사실상 이 지역을 통째로 점유하려는 중국을 견제해왔다. 미국은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고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한 남중국해를 특정 국가가 독점해선 안 된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전채은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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