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목재서도 피톤치드 나온다… 여름철 실내서 더 많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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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0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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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국내 최초의 지상 4층 목조 건축물-수원에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촬영 작가 박영채) © 뉴스1
사진은 국내 최초의 지상 4층 목조 건축물-수원에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촬영 작가 박영채) © 뉴스1
건조된 목재에서도 피톤치드가 나올까?

2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목재를 건조해 제재한 직후 내뿜는 휘발성 물질을 측정한 결과 건조된 목재에서도 모노테르펜(monoterpene)과 세스퀴테르펜(sesquiterpene) 등 피톤치드 성분이 85% 이상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평과 남해의 소나무와 편백 원목을 제재해 저온 건조한 뒤, 일정한 크기(16㎝×16㎝×1.2㎝)로 시편을 만들어 휘발성 물질을 측정한 결과, 소나무는 5330ng/L(나노그램 퍼 밀리리터), 편백은 2680ng/L의 피톤치드 물질을 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목재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는 특히 여름철 실내 환경(온도 30도, 습도 70% 조건)에서 더 많이 나오며 봄과 가을철 실내 환경에 비해 편백은 약 33%, 소나무는 약 38%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숙 국립산림과학원 목재화학연구과장은 “숲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목재를 사용한 실내에서도 피톤치드를 통해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강화, 항균작용 등의 긍정적 효과들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재를 이용한 실내 인테리어를 통해 가족만을 위한 산림욕장 만들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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