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최기영 후보자 증여세 탈루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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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중인 장남 예금만 9795만원… 과기부 관계자 “유학자금 포함”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재산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은 18일 “최 후보자가 공개한 장남의 재산 1억559만 원은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최근 6년 동안 증여세를 납부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세법상 성인이 된 자녀는 10년간 5000만 원 이상 증여받았을 경우 초과 액수에 대해 증여세를 내야 한다. 올해 30세인 최 후보자의 장남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학에서 유학 중으로, 후보자 신고에 따르면 예금 9795만 원과 764만 원 상당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예금에는 유학 자금도 포함돼 있다”며 “증여와 관련해 문제가 있을 소지에 대해서는 후보자도 검증 과정에서 인지한 상태다. 장남과 장녀 등 두 자녀 모두에 대해 문제 여부를 시기별로 자세히 검증해 필요할 경우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본인 및 가족 재산으로 배우자 소유의 경기 부천 건물과 모친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 등 총 106억 원대의 재산을 신고해 이번 개각에 포함된 장관 후보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
#최기영#장관 후보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증여세 탈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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