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한민국 사면초가…DJ 지혜·용기 어느때보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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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8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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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및 참석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2019.8.18/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및 참석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2019.8.18/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이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인 지금, 김 전 대통령의 지혜와 용기가 그 어느때보다 더 크게 마음에 와닿는다”며 “김 전 대통령의 위대한 발자취를 따라 자유와 번영, 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나라로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DJ)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년을 맞아 삼가 애도의 마음을 올려 드린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상징이다. 화해와 용서, 통합의 정신으로 민주주의 새로운 지평을 여셨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 한 장의 사진이 우리 국민들의 머리 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다”며 “전직 대통령들과의 부부 동반 청와대 회동사진이다.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등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인 김 전 대통령이 찍은 한장의 사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치보복은 없었다”며 “그 장면은 우리 국민이 갈망하는 통합과 화합의 역사적 상징이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1998년 10월 일본을 방문해 21세기 새로운 한일공동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한일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자는 선언, 즉 김대중-오부치선언이다. 과감하게 한일 대중문화 교류 개방을 결정해서 오늘날 한류의 기원을 여셨다”고 평했다.

황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을 모아 국난을 극복했고 대한민국 미래를 내다보고 정보화의 길을 개척하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께서 정부의 외교 역량의 중요함을 강조하신 말씀을 새기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은 ‘한국처럼 4대 강국에 둘러싸인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외교가 필요한 나라다. 국내 정치는 실수할 수 있지만 외교 실패는 되돌릴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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