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초 애니메이션-실사 결합시킨 리처드 윌리엄스 사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8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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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외연 확장시키며 디즈니 만화영화 부활 이끌어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한 최초의 애니메이션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의 캐나다계 영국 애니메이터 리처드 윌리엄스가 8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오스카상을 수상했던 윌리엄스는 지난 16일 영국 브리스톨의 자택에서 암으로 사망했다.고 그의 딸 나타샤 서튼 윌리엄스가 17일(현지시간) 말했다.

윌리엄스는 애니메이션의 황금시기로 불리던 1950∼1960년대로부터 컴퓨터 보조를 받는 애니메이션이 시작된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뛰어난 애니메이터로 활동해 왔다.

1988년 사상 최초로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시킨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는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디즈니의 만화영화를 소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고 애니메이션의 외연을 확장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유명 영화 비평가 로저 에버트는 윌리엄스에 대해 “기술의 일대 약진을 불러왔다”고 칭송했다. 그러나 정작 윌리엄스 본인은 지난 2013년 자신은 토끼 형사 래빗을 그려냈을 뿐 모든 공은 로버트 저매키스 감독의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1933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일러스트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5살 때 만화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를 보고 애니메이션에 빠져들었으며 1958년 첫 작품인 무성 만화영화 ‘작은 섬’(The Little Island)을 내놓아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1971년 ‘크리스마스 캐롤’로 첫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그는 1988년과 1989년 2차례 더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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