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줄 알라” 유역비 ‘홍콩 시위’ 비판에…‘보이콧 뮬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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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6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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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갈무리
사진=트위터 갈무리
중화권 스타 유역비(32·劉亦菲)가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을 지지한다고 밝혀 일부 홍콩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16일 트위터 등 온라인에선 유역비가 14일 웨이보에 올린 이미지가 확산 중이다. 유역비가 올린 이미지에는 빨간 배경에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해당 이미지는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을 지지한 중화권 스타들이 활용해온 이미지다. 엑소 레이 등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들도 해당 이미지를 사용해 시위대를 진압하는 홍콩 경찰을 지지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사진=트위터 갈무리

홍콩 시위는 ‘범죄인 인도 법안’을 반대하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올 6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시위대는 이 법안이 반중 인사나 인권운동가 등이 본토로 송환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달 11일에는 홍콩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부상을 당한 홍콩 시민이 실명 위기에 처해 “경찰이 지나치게 폭력 진압을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일었다.

그럼에도 유역비가 홍콩 경찰을 지지하자 일부 홍콩 시민들은 유역비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뮬란’을 관람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뮬란은 내년 3월 개봉 예정이다.

트위터 아이디 theo****은 ‘보이콧뮬란’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유역비가 경찰의 잔혹함을 지지한다”고 비판했다.

트위터 아이디 hasm****은 “유역비가 경찰의 만행을 지지한다”며 “중국계 미국인이 뻔뻔스럽다”고 꼬집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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