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안 맞은 지 25년”…악플에 하리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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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2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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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리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하리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가수 강인(34)의 그룹 슈퍼주니어 탈퇴에 대한 사견을 밝혔다가 비판을 받은 가수 겸 배우 하리수(44)는 강인의 잘못을 옹호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강인을 향한 지나친 비아냥거림을 지적한 것일 뿐이었다며 분노했다.

하리수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성 호르몬을 맞아도 남자는 남자인가 봐’ 등 자신을 비난한 댓글을 캡처해 올리며 “진짜 어이가 없는 인간들”이라고 지적했다. 하리수가 올린 악플은 하리수가 강인의 슈퍼주니어 탈퇴 선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글을 비판한 악플이었다.

하리수는 이 악플러를 향해 “누가 (강인이) 잘못을 저지른 게 잘 한 거라고, 그걸 옹호해야 한다고 글을 썼던가?”라며 “강인 동생이 자진 탈퇴한다는 글에 비아냥거리는 댓글들이 많기에 내 개인적인 글을 올린 건데, 발끈하며 이런 XXX 같은 글을 쓰는 걸 보니 진짜 팬이 아니긴 한가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리수는 “진짜 팬이었던 분들은 ‘그동안 고생했다’, ‘앞으로는 안 좋은 일로 기사가 안 뜨고 좋은 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함께하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앞으로 응원하겠다’ 이런 글이 대부분이던데”라며 “당신들 같은 악플러들이 무슨 팬이라고 헛소리인지!”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내가 여성호르몬 안 맞은 지는 25년”이라며 “내가 여성호르몬 맞는 걸 보셨나보다.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시는지. 진짜 웃기네”라고 꼬집었다.

앞서 같은 날 하리수는 인스타그램에 강인의 사진을 올리며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와서 마음이 아프다”고 적었다. 강인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슈퍼주니어 탈퇴 소식을 전했다.

하리수는 강인에 대해 “슈퍼쥬니어의 데뷔 당시 함께 활동했을 때 항상 멀리 있어도 먼저 달려와서 인사할 만큼 예의 바르고, 밝고, 착하고,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던 후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리수는 “(강인과 관련한) 안 좋은 기사가 뜰 때마다 참 씁쓸했다”며 “오늘은 자진 팀 탈퇴와 안 좋은 언플까지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리수는 “본인들이 좋아하던 연예인이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위는 정말 아닌 거 같다”며 “(그런 팬들은) 개인적으로 팬이었다고 말할 자격이 없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리수는 “누구보다 맘이 힘들 강인 동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며 “언제나처럼 무대에서, 방송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언니 이러지 마요! 잘못이 없으면 팬들도 안 그러지요. 쓰면 뱉는다? 표현이 잘못됐잖아요(coco****)”라며 하리수를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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