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1500만 원대 가격으로 한강변 암사역세권에 내 집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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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도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29.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18.8)보다 11.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K-HAI는 2016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상승세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 대출을 받아 중간 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구입 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것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부담도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억1012만 원으로 사상 처음 8억 원대를 찍었다. 지난해 8월 7억238만 원으로 7억 원을 돌파한 지 5개월 만에 1억 원이 뛴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11월 조사표본을 재설계한 뒤 서울 아파트 값 평균이 8억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아파트 분양가도 치솟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5월 말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2574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말(2287만 원)보다 12.54%가 상승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동구에 3.3m²당 1500만 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의 아파트가 나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 4구’로 불리는 강동구 암사동에 건립될 예정인 암사 한강이다.

이 아파트는 59m²A·B, 84m² 타입 600세대(예정) 규모로 지하철 8호선 암사역(직선거리 약 500m) 역세권 단지다. 5호선 명일역도 가깝다. 암사역에서 잠실까지 4개 정거장이면 닿고, 강남까지는 20분대에 갈 수 있다. 주변 생활인프라도 좋다. 이마트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암사종합시장 중앙보훈병원 잠실롯데타운 이용도 쉽다.

교육여건 또한 좋다. 강일중 명일초 명덕초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주변에 한영외고 배재고 명일여고 광문고 등 명문고가 있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암사역사공원(11만여 m²)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나루한강공원 암사생태공원 길동공원과도 인접해 있다. 단지 내부는 동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지상을 차 없는 단지로 꾸미며 RF식 주차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다.

주변 개발호재도 많다. 단지 인근에 암사역∼남양주 별내 간 12.9km를 연결하는 8호선 연장 별내선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주택시장에서 지하철 개통은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다 하더라도 지하철이 새로 뚫리면 주변 주택시장은 상승곡선을 그린다. 이 때문에 개발호재는 불확실성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같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암사 한강이 들어서는 암사1·2동 일대는 도시재생 시범사업구역이라는 대형 개발호재까지 겹쳐 별내선 연장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여기에다 가격까지 3.3m²당 1500만 원대로 저렴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암사 한강이 들어서는 강동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m²당 2605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최대 42.4% 정도 싸다. 본보기집은 광진구 능동 255-4에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부동산#암사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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