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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감독들 “전작 ‘인피니티 워’ 중요 대사, 한국어 번역오류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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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감독들 “전작 ‘인피니티 워’ 중요 대사, 한국어 번역오류 황당”

손택균 기자 입력 2019-05-07 16:54수정 2019-05-0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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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게임에 접어들었다”를 “가망없다”로 오역한 사연 뒤늦게 접해
팟캐스트 인터뷰 출연해 “그럼 이번 영화 제목은 ‘가망없음’인가?” 폭소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스포츠동아 DB
6일(현지 시간) 세계 영화시장 역대 흥행 2위(약 22억 달러) 자리를 탈환한 미국 블록버스터 공상과학(SF)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감독 루소 형제가 이날 현지 팟캐스트 ‘플레이어FM(player.fm)’에 출연해 “한국에서 전작인 ‘인피니티 워’의 클라이맥스 중요 대사가 어이없게 잘못 번역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엔드게임’과 전작 ‘인피니티 워’(2018년) 등을 연출한 조 루소, 안소니 루소 감독은 22편에 걸쳐 전개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대서사를 일단락하는 이번 영화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 진행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말미 이들은 “지난달 ‘엔드게임’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배급사인 디즈니의 직원이 우리에게 다가와 전작 ‘인피니티 워’의 한국어 번역 오류에 대해 설명해 줬다”고 말했다.

‘인피니티 워’ 후반부에서 마법사인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이언맨에게 건넨 대사 “We are in the endgame now(이제 최종단계에 접어든 거야)”가 지난해 4월 한국 개봉 당시 영화관에서 “이제 가망이 없어”라고 오역된 채 상영됐다는 소식을 연출자들이 뒤늦게 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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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 형제는 “한국 관객들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그 대사를 ‘No hope(가망없다)’로 이해했다는 건데, 그럼 이번 ‘엔드게임’의 한국어 제목도 ‘어벤져스: 가망없음’이 된 건가?”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의 이야기 흐름을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된 이 어이없는 오역은 개봉 이후 수많은 관객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영화 끝 부분에 덧붙여진 쿠키 영상에서 닉 퓨리가 재로 변해 흩어지면서 남긴 대사 “Mother f…” 역시 원래 의미인 욕설이 아닌 ‘어머니…’로 번역돼 실소를 자아냈다. 배급사는 ‘인피니티 워’ 개봉 때는 자막에서 번역가 실명을 밝혔지만 지난달 개봉한 ‘엔드게임’의 번역가는 밝히지 않았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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