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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신장애” 남편 독설에 진땀 뺀 백악관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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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신장애” 남편 독설에 진땀 뺀 백악관 고문

최지선 기자 입력 2019-03-19 23:20수정 2019-03-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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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미디쇼 비난 트윗 날리자…남편 “그의 정신건강 갈수록 나빠져”
콘웨이 고문 “남편과 생각 달라” 해명
켈리앤 콘웨이 미 백악관 선임고문. 출처 위키피디아
“모든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건강 및 심리 상태를 진지하게 여겨야 한다. 갈수록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켈리앤 콘웨이 미 백악관 선임고문(52)의 남편 조지 콘웨이 변호사(56)가 대통령에게 잇따라 독설을 퍼부어 아내를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CNN 등이 18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유명 코미디쇼 SNL에서 자신을 풍자하자 ‘SNL이 민주당은 물론 러시아와도 결탁한 게 분명하다’ ‘연방통신위원회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웨이 변호사는 즉각 미 정신과협회가 펴낸 ‘정신 장애에 대한 진단과 통계 편람’에서 ‘자아도취성 인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와 ‘반사회적 인격 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진단 기준 부분을 발췌한 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미국인은 대통령 뿐 아니라 부통령, 내각, 의회의 정신 건강 및 심리 상태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조지 콘웨이 변호사. 출처 위키피디아

기업법 전문 변호사인 그는 아내와 달리 ‘트럼프 저격수’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트럼프 행정부는 엉망진창”이라고 했고, 올해 초에는 “대통령의 정신건강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측은 “유명해지고 싶어 벌이는 일”이라며 무덤덤한 반응이다.

남편의 독설에 콘웨이 고문은 진땀을 빼고 있다. 그는 이날 취재진에게 “나는 남편과 같은 우려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콘웨이 변호사는 “워싱턴에서 배우자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아 각각 5센트씩 받으면 나는 이미 엄청난 부자가 돼 해변에 누워 휴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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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결혼해 네 자녀를 두고 있는 두 사람의 배경은 대통령에 대한 견해만큼 다르다. 아일랜드와 이탈리아계 혈통의 콘웨이 고문은 편모 슬하에서 자랐고 블루베리 농장에서 일하며 학비를 번 ‘자수성가형’ 인사다. 반면 콘웨이 변호사는 보스턴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하버드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모친은 1950년 대 필리핀에서 이주한 필리핀계 미국인이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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