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공판 출석 이재명 “점차 진실이 밝혀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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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8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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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측, 의사가 친형에 ‘조증약’ 전달한 증거 제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리는 11차 공판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리는 11차 공판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점차 진실이 밝혀지는 것 같습니다.”

‘친형(고 이재선씨) 강제진단 직권남용’ 제11차 공판에 출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취재진을 향해 이 같은 자신감을 보였다.

검찰은 성남시장이던 2012년 직권을 남용해 정신과전문의 등에게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한 혐의로 이 지사를 기소했고, 이 지사 측은 ‘강제입원’이 아닌 ‘강제진단’이라며 맞서고 있다.

이 지사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힘들다. 또 도정에 전적으로 전념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그러나 “점차 진실이 밝혀지는 것 같다. 백모 의사가 저희 형님한테 ‘조증약’을 비공식적으로 조달해줬다는 것을 인정하는 녹음이 검찰 기록에서 발견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의사 백모씨는 2000년대 초반 용인의 한 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지냈던 인물로, 재선씨 부부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재선씨에게 조증약을 건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지사는 “오늘 제출하겠지만 명백한 사실, ‘의사가 조증약을 처방했다’는 사실을 참 힘들게 증명하고 있다”며 “이번에 백모 의사의 육성 녹음을 저희 형님이 검찰에 제출을 했기 때문에 진실 발견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에 대한 제11차 공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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