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없이도 젊음 되찾는 줄기세포 시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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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평균 수명이 늘고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연령이 연장되면서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흔히 안티에이징 성형이라고 하면 보톡스, 필러 같은 주사시술이나 처진 피부를 끌어올리는 리프팅 시술을 많이 떠올린다. 이런 시술을 받으면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사라져가는 효과에 아쉬워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노화 현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적당할까? 바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항노화 케어다. 지방이 많은 부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주사를 이용해 퇴화한 조직에 주입한다. 줄기세포가 처진 피부와 주름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피부가 재생되고 이로 인해 주름이 펴진다. 피부 톤이 개선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걱정하는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없고 따로 회복 기간이 필요치 않아 중년층 환자들의 만족감이 큰 편이다.

줄기세포 시술은 단순히 얼굴의 노화만 막아주는 것이 아니다. 주입된 줄기세포가 혈관 생성과 단백질 합성을 도와 피로 해소와 면역력 증가, 성기능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이끌어낸다.

동물실험에서 젊고 건강한 쥐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조로증이 있는 쥐에게 이식했더니 수명이 늘어나고 근력 강화와 뇌 혈류에 도움을 준 사례도 있다. 동물실험이지만 항노화 관점에서 볼 때 인간에게도 줄기세포가 노화 개선과 신체 활성화에 중요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줄기세포는 크게 △배아줄기세포 △역분화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등 3가지로 나뉜다. 배아줄기나 역분화줄기세포의 경우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고 윤리적인 문제 때문에 주로 성체줄기세포를 사용한다. 성체줄기세포는 골수, 지방, 말초혈액 등에서 얻어지는데 미용성형에는 주로 지방세포를 사용한다. 지방줄기세포가 생착률이 높고 안티에이징 케어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줄기세포 주입은 보통 1년에 2∼3회 정도 받는 것을 권장한다. 시술 과정에서 별다른 통증이 없어 비교적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줄기세포 추출 과정은 엉덩이, 허벅지 등 지방이 많은 부분에서 지방조직과 보관조직을 분리하고 셀 뱅킹 시설에 보관해뒀다가 지방조직에서 다시 줄기세포를 추출한다. 줄기세포는 추출 후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 오염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본원의 경우 극저온 냉동 보관 시스템을 도입해 줄기세포를 그대로 저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러 번 반복 시술이 가능하고 효과 면에서도 뛰어나다. 세포 분리에서 세포 처리까지의 전 과정이 하나로 연결된 무균 룸 시스템에서 이뤄져 세포의 변질과 손실이 거의 없어야 한다.

줄기세포 케어를 하고자 하는 병원의 지방흡입 기술력과 노하우가 얼마나 있는지도 중요하다. 줄기세포를 채취하는 첫 단계인 지방을 흡입하는 과정부터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열이나 진동에 의해 줄기세포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집도의가 최단 시간에 세포를 뽑아내 적재적소에 주입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현재 줄기세포는 피부재생, 흉터치료, 가슴성형, 모발재생, 동안성형 등 미용 성형 분야뿐 아니라 관절염, 아토피, 난치성 질환 치료 등 의학계에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헬스동아#의료#건강#바노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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