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곽도원에 싸움 건적 없어…진실 운운, 내기하자기에 10억으로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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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9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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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사진=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배우 곽도원과 그의 소속사 대표인 임사라 씨와 설전을 벌여 주목을 받고 있는 박훈 변호사가 곽도원의 ‘1억원 내기’에 답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훈 변호사는 2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곽도원에게 싸움을 건 적이 없다. 도원이 매니저인지, 대표인지 하는 임사라가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들을 돈 뜯어내는 ‘꽃뱀’으로 몰기에 어이가 없어서 임사라한테 싸움을 걸었다. 그런데 곽도원이 진실 운운하며 ‘1억 내기’ 하자기에 또 어이가 없었지만 더하기 10억으로 받았다”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나는 곽도원이 왜 저 짓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분들이 공갈인지 꽃뱀인지 하는 짓을 했다고 전혀 믿지 않는다. 앞뒤 맥락 자르지 않는다면 충분히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할만 한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대뜸 개망나니 글을 올려 그들을 심대하게 인격 살해하고, 곽도원이 자기 후배들을 꽃뱀으로 모는데 동조하고, 나에게 내기를 걸어 왔다”며 “나는 이런 거지같은 진실게임을 아주 좋아한다. 저런 황당한 짓거리를 응징하는 것을 회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곽도원은 문자와 녹취록을 전부 까고, 시작해라. 그게 무엇인지 설명해 주마”라고 전했다.

앞서 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희단거리패 출신인 곽도원이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로부터 금전 요구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이에 박 변호사는 “피해자들을 꽃뱀 취급했다”며 비난했다.

이후 이윤택 고소인단 측과 임 대표 간 진실 공방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자 28일 곽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금전 요구 협박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함께 “(임 대표의 글은)저에게 또 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곽도원은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 빵 내기 하실래요?”라며 임 대표를 비난한 박 변호사를 겨냥했다.

이에 박 변호사는 이날 새벽 “싸가지 없는 곽도원아. 니가 임사라 감싼다고 나한테 내기했지”라며 “곽도원 XX가 결국 임사라를 보호하기 위해 나한테 1억 도발하고 난 10억 베팅했다. 아가야 베팅은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니란다”라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한편 현재 곽도원의 페이스북 글은 삭제된 상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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