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4월 1일 창간된 동아일보가 지령 3만 호를 맞았습니다. 순탄하게 발행을 이어왔다면 이미 몇 년 전 3만 호를 발간했어야 하지만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소 사건 등으로 일제 치하에서 무려 2440일 동안 정간과 폐간을 당했죠. 엄혹했던 일제 강점기에 한 줄기 희망으로 자리했던 동아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3만 호를 발행했고 2년 후 창간 100년을 맞습니다. 가짜 뉴스가 판칠수록 팩트의 엄정함을 추구해 가치판단의 최종 준거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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