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허벅지를 더듬어”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X파일 ‘파장’…손이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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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5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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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서울 성락교회 김기동 원로목사의 충격적인 X-파일을 파헤쳤다.

2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 목사에게 성폭행·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증언들을 공개했다.

성락교회 신도였던 한 여성은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물난리가 크게 나서 목사님이 저희 집에 오셨다"며 "당시 저 혼자 있는데 그러셨다"고 성폭행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성폭행 후 김 목사가 이 여성에게 "너는 왜 출혈이 없냐"고 말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 여성은 "믿음이 강해서, 목사님 무서워서 싫다고도 못하고 한동안 계속 피해를 입었다"며 "목사님이 저희 학교로도 오셨던 거 같고, 집 앞에서도 기다리시고, 또 교회 예배를 마치면 마당 등나무 의자에 앉아서 지나가면 부르시고 저를 데리고 여관을 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성 신도는 "사모님하고 성관계를 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생각할 때가 있다면서 갑자기 키스를 하셨다"며 "그 분에게 흠집을 내고 싶지 않아서 숨겨왔던 것 같다. 그런데 피해자들은 숨어 있고, 그 분은 너무 당당하시니까 조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3년 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20대 여성 신도는 "2014년 20살 때, 그분 옆에 서서 사진을 찍는데 자리를 잡을 때부터 계속 손으로 허벅지를 더듬으셨다"며 "속으로 '목사님은 아니시겠지. 아닐 거야' 생각해서 아무한테도 말을 못했다. 가족들에게도"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 피해자는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는 환하게 웃고 있는 김 목사가 어린 여성의 허벅지에 손을 대고 있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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