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완전자율주행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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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교통통제 없이 4km 달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자율주행 시범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자율주행 시범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자율주행차로 성공적인 완전자율주행 시범을 보였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15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을 상대로 주간, 야간 도심 시승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승회는 내달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을 앞두고 기술력을 미리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아이오닉 모델 2대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주변 도로 4km 구간을 운전자를 태우지 않고 자율 주행했다. 교차로, 지하도, 횡단보도, 차선 합류구간 등 다양한 교통 환경에서 사고 없이 주행을 마쳤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제네시스로 서울 영동대교 북단에서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남문까지 3km 구간을 자율 주행하는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당시에는 주행구간의 교통과 신호가 통제된 채 이뤄졌지만 이번 라스베이거스 시연은 통제가 없는 실제 상황에서 이뤄졌다.

 시승에 사용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량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단계 1∼5단계 중 ‘완전 자율 주행’을 의미하는 4단계에 해당한다. 5단계는 사람이 아예 필요 없는 ‘무인 주행차’ 단계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라이더 센서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센서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지붕에 달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기로 위치정보를 받아 도로의 경사, 도로 폭과 방향 등을 인식한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미국 네바다 주에서 투싼 수소전기차의 자율주행 시험면허를 취득했고, 올 10월에는 아이오닉 자율주행 시험면허를 취득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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