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은 지난 12일 생방송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가끔 나에게 MSG 없으면 요리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는데 그건 오해다.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기본적으로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MSG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 자체만으로도 단 맛이 많이 나기 때문에 MSG를 쓰지 않는다”며 “MSG를 쓰는 이유는 서로 다른 맛을 절충하기 위함이다. 늘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라면스프는 설탕보다 쇠고기 다시다가 많이 들어가 있는 조미료다”며 “MSG에 대한 여러 오해가 있다. 쓰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항상 쓰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MSG 사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한 바 있다.
백종원은 자신이 낸 요리책을 언급하며 “그 요리책은 식당용 요리책이었다. 제일 싫었던 기억 중 하나가 식당을 하면서 음식을 공부하고 싶어 책을 사서 따라했는데 아무 맛도 안 난것”이라며 “이왕이면 내가 쓴 책만큼은 따라하면 최소한 그 맛은 나게 해야겠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그 다음은 더 이상 MSG 사용을 속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 책을 보면 마치 내가 MSG 사용을 떳떳하게 쓴 것 같지만 떳떳한 게 아니었다. 나도 고민이 많았다. 잘못하면 우리 음식이 다 MSG를 넣는다고 생각할 텐데”라며 “그런데 사실 그 책은 신념이 있어서 쓴 거다. 식당 하시는 사랑님들이 이 책을 옆에다 놓고 보면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바가지로 넣을 필요 없어, 이만큼만 들어가도 충분해’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