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CEO&]제이아그로(주), 12가지 미네랄 ‘뷔페식 비료’로 작물-토양-사람을 건강하게
더보기

[CEO&]제이아그로(주), 12가지 미네랄 ‘뷔페식 비료’로 작물-토양-사람을 건강하게

최윤호 기자 입력 2014-11-06 03:00수정 2014-11-06 03:0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예방학적농법으로 재배되는 방울토마토 밭.
더 나은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열정은 농업계에 ‘친환경·기능성 농산물 생산’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더 나아가 농사의 결실물보다 생명력 강한 건강한 토양을 먼저 생각하는 영농법이 각광받고 있다.

차세대 친환경 농법을 주도할 특수 기능성 비료로 농가의 친환경·기능성 농산물 생산에 일조하고 있는 소리 없이 강한 기업이 있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제이아그로㈜(회장 정영만·www.j-agro.com)가 바로 그곳이다. 1995년 설립된 이 회사는 토지를 비옥하게 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는 방법론을 제시해 주목 받고 있다.

제이아그로㈜는 오랜 세월 고착화된 전통 시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비료의 개념을 새롭게 체계화하는 데 나서 성과를 쏟아냈다. 대표적인 성과가 ‘뷔페식 시비’와 ‘기후 예방학’이다. 작물에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농약으로 해결하던 50여 년간의 낡은 농사 관습을 바꾼 획기적인 방식으로, 기존의 농약과 복합비료 사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전기를 마련했다. 뷔페식 시비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여러 가지 영영분이 필요한 것처럼 식물도 마찬가지로 특정 영양소만을 과다 섭취하는 ‘비료의 편식’을 없애자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

질소(N) 인산(P) 칼륨(K) 등 특정 영양소만을 과다 섭취할 것이 아니라 황(S) 마그네슘(Mg) 칼슘(Ca) 등 식물에 꼭 필요한 12가지 미네랄 원소들을 성장 시기에 따라 적정하게 섭취하도록 한다는 이론이다. 즉, 기존의 ‘처방학적 농법’에서 ‘예방학적 농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것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12가지 복합 밑거름으로 각 성분마다 따로따로 뿌려야 하는 번거로움과 비용을 줄여 단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주요기사

제이아그로㈜는 작물은 물론이고 땅의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땅이 황폐해지면 맛과 영양을 유지할 수 없다. 정영만 제이아그로㈜ 회장은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의 기후가 변하며 지역별로 작물재배지도가 변하고 있다”며 “작물 생육 상태와 토양, 기후 등을 감안해 비료의 균형을 맞춰야 작물이 탈 없이 자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실현한 ‘균형 시비’는 곧 인간의 영양학적 균형을 통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정 회장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요즘 ‘미네랄 강화 기능성 농산물’ 생산에 연구개발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네랄은 몸속 여러 가지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그동안 과다한 농약과 화학약품 사용으로 산성화되고 있는 흙을 살리기 위해 제이아그로㈜는 미네랄이 포함된 완효성 복합비료를 개발했다.

생육 활성 효과와 고품질의 작물 재배에 적합한 미네랄 메이트비료는 건강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천연비료의 역할을 하며, 땅에서 자라는 모든 작물에 적용 가능한 다목적 제품이다.

정 회장은 “식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질소(N) 인산(P) 칼륨(K)만 공급해온 5년 이상 연작 경작지의 토양에는 더이상 유효한 미네랄이 없다”며 “마치 유기농 마크처럼 미네랄 강화 기능성 농산물에 대한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정부와 소비자들이 그 가치를 알아주는 것, 돈을 더 벌기보다는 진정한 기능성 미네랄 비료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인류의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30년 비료연구 대가 ‘처방에서 예방으로’ 농법 실현▼

정영만 회장 인터뷰

“우리 농업은 초기에 과다한 질소, 칼륨 등의 비료를 줘 자라나는 속도를 빠르게 하고 추후에는 빠르게 자라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는 ‘처방학적 농법’에서 ‘예방학적 농법’으로 변화해야 할 시기입니다.”

정영만 제이아그로㈜ 회장은 ‘예방학적 농법’과 ‘균형’을 거듭 강조했다.

과거 과수원과 농장을 운영하며 농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농민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다. 1980년 군 제대 후 3년간 농장에서 밭을 갈고 쪽잠을 자며 영농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일본 관리자 양성학교를 나왔다. 이후 종묘회사의 회사원으로 재직하면서 비료와 맺은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 ‘비료 박사’ 하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대가’ 대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예방학적 비료농업 기술을 개발하느라 30여 년 연구 인생을 보낸 데다 그 성과로 명성을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비료 사용량 50% 절감에 선도적 역할을 하며 실천 가능한 친환경농업 이론을 개발한 것은 사건 그 자체였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14회 농업인의 날에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특히 멕시코와 칠레, 브라질, 페루 등 남미 지역과 미국, 아시아 및 유럽 등 주요 농업 생산국 30여 개국을 60여 차례나 방문하면서 연구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전국 농업기술센터 및 농협 등을 돌며 한 강의 횟수만 500회가 넘는다. 2009년부터는 대구대 생명환경학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비료와 호르몬의 신기술’이 있으며, 논문 ‘미네랄 강화 기능성 농산물 생산에 대한 고찰’과 ‘칼슘·붕소의 이론’ 등도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예방학적 농업 이론의 기초가 되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