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어루만져 주세요” 꼭 맞는 선물 가득 담은 정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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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가정] 가정의 달 선물

5월은 평소 고마웠던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뜻깊은 달이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그 소중함을 잊고 지냈던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수줍게 표현해 보기에 더없이 좋다.

하지만 이맘때만 되면 선물과 관련해 이런저런 고민이 밀려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주는 사람도 행복하고, 받는 이도 기뻐할 맞춤 선물을 고르는 방법은 없을까. 센스 있는 선물 고르는 법과 함께 각 업체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를 알아보자. 이런 행사를 잘 활용한다면 뜻깊은 선물을 보다 알뜰하게 장만할 수 있을 것이다.

선물은 받는 사람 취향에 맞게

사람들이 선호하는 선물의 종류는 받는 이의 취향은 물론 시대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어버이날 선물의 경우, 경제 개발이 한창이던 1960∼70년대에는 생필품이, 1980년대에는 건강식품이 인기였다. 이후 골프용품, 백화점상품권, 현금 등을 거쳐 최근 들어서는 안마기나 발마사지기 등 효도가전이 큰 인기다. 노년기를 젊게 보내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의류나 뷰티용품 등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실속형 제품을 선호하는 어른들의 취향을 우선 감안해 보자. 평소의 피로 해소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안마기나 동안피부로 가꿔주는 뷰티용품 등이 센스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선물 역시 받는 이의 입장을 잘 고려해야 한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이하 자녀나 조카를 둔 어른들은 아동의류(37%)를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 꼽았다. 하지만 정작 어린이들은 완구(39%)를 가장 많이 받고 싶어 했다.

부모는 자녀의 선물을 고를 때 항상 필요하고 실용적인 의류, 옷에 눈길이 가지만 정작 선물을 받는 어린이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선물은 이밖에도 아동의류와 휴대전화·태블릿PC 등의 정보기술(IT) 기기, 책·악기 등이 있었다. 아이들의 관심사와 취미를 잘 감안해 적합한 아이템을 고르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할인행사 100배 활용하기

부모님이나 자녀 등 받는 이들이 기뻐할 선물을 골랐다고 해도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경우가 많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949명을 대상으로 5월 가정의 달 지출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어버이날·어린이날 등이 부담스럽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8.2%나 됐다. 이럴 땐 유통업체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내놓은 다양한 할인 이벤트 등을 적극 활용하는 ‘알뜰 구매’ 전략을 써보자.

신세계는 가정의 달을 맞아 8일까지 전 점포에서 제휴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가정의 달을 맞아 16일까지 ‘정관장 홍삼특집전’을 열고 홍삼제품 14종을 5% 할인 판매한다. 20만 원어치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 및 상품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대형마트들도 고객들이 좋은 선물을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이마트는 어버이날 선물로 인기가 높은 안마기 등 효도가전을 해외 직소싱을 통해 시중 가격의 절반 수준에 판매한다. 고가 안마의자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서는 의자형 안마기 등 10만 원대 실속형 제품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1000여 종의 완구를 최대 50% 할인하는 대한민국 완구박람회와 함께 건강식품, 효도가전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어버이날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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