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셀럽들의 No.1 캐리어… 쿨 허니문 보장하는 가장 든든한 동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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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미

투미의 ‘테그라 라이트’(왼쪽)와 알파2.
투미의 ‘테그라 라이트’(왼쪽)와 알파2.
여행용 가방(캐리어) 제조회사 투미는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회사다. 설립 초기부터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여행을 하는지, 여행에 필요한 짐들을 어떻게 꾸리는지 등 출발부터 도착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행동 양식을 분석한 후 가방을 제작해 주목을 끌어 왔다. ‘여행에 편리한 가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다 보니 현재 투미가 보유한 특허 기술만 125개나 된다.

투미 가방은 유명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몇 년 전 파파라치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찍었을 때 그의 손에는 투미 가방이 있었다. 세계적인 슈퍼모델 지젤 번천은 투미 가방을 즐겨 사용한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고 최근 광고 촬영차 한국을 방문했던 할리우드 스타 다코타 패닝과 엘르 패닝 자매도 투미 가방을 들고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왔다.

투미 제품이 단순한 가방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나라에 가서도 품질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여행 중 가방에 문제가 생겼다면 세계 200여 곳에 있는 투미 매장 중 어느 곳에 들러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투미 가방의 기능들 중에는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개발된 것들이 상당수 있다. 대표 제품인 ‘알파2’ 여행용 가방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 가방의 ‘오메가 지퍼 시스템’은 공항에서 짐을 찾을 때 컨베이어벨트에 지퍼가 끼었을 때 지퍼가 자동으로 분리되도록 설계됐다. 지퍼가 열려 안의 내용물들이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기능이다. ‘레버록(Lever Lock) 확장기능’은 여행지에서 선물을 많이 사 짐이 늘어난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이 기능은 늘어난 짐의 양에 따라 가방 부피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알파2 가방에는 사업상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을 위한 ‘슈터(Suiter)’ 기능도 있다. 중요한 모임에 입고 나갈 정장을 가방에 짐과 함께 넣으면 자칫 구겨질 우려가 있다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진 기능이다. 알파2에는 정장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알파2는 2바퀴형(20인치, 24인치, 27인치)과 4바퀴형(20인치, 24인치, 27인치), 더플형 캐리어 등 다양한 형태로 시판된다. 가죽 패치도 붙어 있는데, 여기에 최대 5자리까지 영문을 새길 수 있다. 또 공항에서 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가죽 패치와 태그 등 일부 주요 부속품에 나만의 색을 입힐 수도 있다.

투미의 ‘테그라 라이트’는 외부 충격에도 강한 가방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투미가 미국 소재 전문 기업인 ‘밀리켄’사와 함께 개발한 ‘테그리스’라는 소재로 만들었다. 가볍지만 다른 수화물과 부딪혀서 찌그러져도 바로 원래 형태로 돌아올 정도로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테그라 라이트 가방은 20인치부터 25인치, 27인치, 29인치 등 다양한 크기로 시판된다. 제품 색 역시 회색, 흰색 외에도 오렌지 계열, 초록색 계열, 검은색 등으로 다양하다.

투미는 최근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청첩장을 갖고 매장을 방문하면 제품 가격에서 5%를 할인해 주는 행사를 전국 8개 매장(롯데백화점 잠실점·부산본점·센텀시티점, 롯데호텔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의정부점,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서 진행하고 있다. 투미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 함을 여행용 가방으로 받은 후 이를 신혼여행에 가지고 가는 등 여행용 가방을 구매해 활용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이 늘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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