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 “재혼 사실, 아이들도 몰랐다”

  • 입력 2009년 9월 29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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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로트 가수에 도전한 탤런트 견미리가 현재 남편과의 재혼 이야기와 아이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다 눈물을 흘렸다.

견미리는 29일 밤 방송하는 케이블 채널 tvN ‘ENEWS’에서 “결혼에 대한 상처가 굉장히 깊었기 때문에 또 결혼한다는 것은 상상이 안 갔다”면서 “하지만 그 사람을 만나고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종갓집 장손이자 초혼이었던 두 살 연하의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녀는 특히 세 아이들의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우리 아이들은 내가 재혼이라는 것을 몰랐다. 사춘기가 되면서 친아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많이 염려했지만 밝게 받아들여줬다. 큰 딸은 ‘아빠 아니었으면 우리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말해주기도 했다.”

이어 견미리는 태진아와의 인연과 가수로의 변신 뒤에는 故 여운계 선생님의 사연이 있다고 말했다.

“여운계 선생님은 평상시에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든든한 분이었다. 많은 작품을 하시고 사랑받으셨는데 그분 작품을 떠올리려고 하려면 잘 안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때 태진아 아저씨가 ‘노래는 남을 거야. 누군가 너를 기억하는 사람이 불러 줄 수 있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탤런트 임영규와 1993년 이혼한 견미리는 드라마 ‘대장금’, ‘주몽’, ‘이산’ 등에 출연하며 25년차 중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가수 활동과 발맞춰 예능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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