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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아지 잡아 먹는 야생들개 출몰… KBS1 ‘환경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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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아지 잡아 먹는 야생들개 출몰… KBS1 ‘환경스페셜’

입력 2008-04-30 03:00수정 2009-09-25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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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환경스페셜’(오후 10시)=올봄 제주 한라산 중턱 목장 지대에 비상이 걸렸다. 야생 들개들이 양 염소 송아지 등 가축을 무차별 사냥하고 있기 때문. 주민들은 축사에 철망과 철문을 다는 등 대비책을 세웠다. 한라산의 상징인 노루가 들개에게 잡혀 먹힌 흔적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인명 피해의 우려까지 높아지는 상황. 제주도는 야생동물 관련 시민단체들과 함께 포획 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게릴라식으로 출몰하는 야생 들개들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야생 들개들의 습성은 늑대와 비슷한 점이 많다. 무리를 짓고 우두머리가 존재한다. 우두머리의 명령엔 철저히 복종한다. 늑대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배가 불러도 끊임없이 사냥을 하는 공격성이다.

경기 시화호도 들개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최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시화호 주변 갈대숲이 상당수 제거되자 이를 은신처 삼아 살던 고라니가 들개들의 공격에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환경단체가 올무와 마취총을 이용해 포획에 나섰지만 대상 지역이 너무 광활해 총기 없이는 잡기가 쉽지 않다. 환경단체는 정부 당국에 총기 사용 허가를 냈지만 이는 유해동물에 대해서만 내줄 수 있다며 반려됐다. 동물보호법상 개를 학대하거나 죽일 수 없다는 것. 야생동식물보호법상 야생화된 동물은 관리 동물로 지정해 포획할 수 있다는 견해와 개를 야생동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서로 충돌하면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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