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슈퍼모델 오지혜 화보 촬영하다 실족 익사

  • 입력 2004년 8월 10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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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출신의 여고생 모델인 충북 모 여상 3학년 오지혜양(17·사진)이 화보를 촬영하다 발을 헛디디면서 바다에 빠져 숨졌다.

오양은 9일 오후 4시경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선착장에서 모 잡지사 직원 9명과 함께 화보를 찍다가 발을 헛디뎌 바다로 빠졌다.

잡지사 직원 정모씨(25)는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 주위를 살펴보니 오양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며 “직원과 동네 주민 등 2명이 바다에 뛰어들었으나 물살이 워낙 거세 구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와 해경 특공대 잠수부들에 의해 오후 6시경 선착장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03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2위로 입상한 오양은 그동안 패션모델로 활동해 왔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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