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 주가 5배오를 종목은…시장점유 1위 업종대표주 강세

  • 입력 2003년 7월 31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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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동안 주가가 5배 이상 오를 주식을 찾아라.’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3년7월28일부터 28일까지 10년 동안 주가가 5배 이상 오른 종목은 SK텔레콤 롯데칠성 삼성전자 등 1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배 이상 오른 종목도 40개로 평균 398.8%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가 4.2% 하락했고, 497개 종목이 평균 60.7% 떨어졌지만 경쟁력 있는 회사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오름세를 지속한 것이다.

SK텔레콤은 1만1060원에서 20만2000원으로 18.3배(1726.4%)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다. 롯데칠성(18.2배) 롯데제과(12.0배) 삼성전자(10.5배) 등은 10배 이상 올랐고, 신호유화우(8.7배) 삼성화재(8.5배) 태평양(7.4배) 롯데칠성우(7.0배) 남양유업(6.6배) 신세계(6.4배) 삼성화재우(5.6배) 포스코(5.5배) 삼성전자우(5.3배) 등은 5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롯데칠성은 20년 전 6900원에서 63만원으로 91.3배 올랐다. 당시 1000만원어치 샀다면 지금 9억1300만원으로 불어났다는 것. 롯데제과(64.3배) 삼성화재(59.6배) 삼성전자(42.2배) 남양유업(31.9배) 세기상사(24.2배) 롯데삼강(22.7배) 태평양(21.2배) 태광산업(20.9배) 등도 20배 이상 올랐다.

거래소는 △시장점유율이 1위인 업종 대표주로서 △국내외 시장에서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갖추고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이익을 꾸준하게 늘려온 기업은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1인당 국민소득을 2012년까지 2만달러로 끌어올리기 위해 생명공학(BT), 비메모리반도체, 환경·에너지, 차세대 LCD(액정화면)등 디스플레이 등이 전략성장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어 이런 산업의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분야도 잠재력이 크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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