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철의 스키세상]<11>카빙 쇼트 턴 - 엣지 체인지

  • 입력 2003년 2월 12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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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쇼트 턴의 연속동작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엣지 체인지를 하는 도중 계속 유지하는 ‘낮은 자세‘에 있다. 회전력이 커지면 스키에 실리는 하중 역시 증가하기 마련. 이때 업(up) 동작을 취하면 플레이트의 리바운드(rebound·하중에 대한 반발력+플레이트 자체의 복원력)를 잃는다. 그러나 낮게 자세를 유지하면 반발력과 복원력에 의한 리바운드를 발생시켜 그 힘을 다음 회전의 원동력으로 쓸 수 있다.

이처럼 낮춘 자세에서 엣지 체인지로 회전하는 기술은 '업 앤 다운'(up & down)도, '밴딩 앤 익스텐션'(banding & extension)처럼 강제적인 스키 조작 방식과는 다르다. 스키 회전시 발생하는 힘을 활용하는 것으로 스키의 운동 에너지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 이 방식을 구체화한 것이 ‘백 앤 포워드’(Back and forward). 사진을 보자. 플레이트의 눈 날리는 부분이 서로 다르다. 회전 단계별로 어느 부분이 주로 사용되는지를 보여준다.


사진①은 머리, ②는 허리, ③은 꼬리다. 머리 허리 꼬리를 차례로 사용, 스키 고유의 회전반경을 왜곡해가면서 회전시킨다. 복잡해 보여도 실제는 쉽다.

중요한 점은 회전 초입에는 스키 머리에 하중을 걸려는 감각으로, 다음에는 사이드 컷대로 회전시킨다는 감각으로 임하는 것. 실제 연습은 이렇게 하자.

상체는 스키 보다 항상 먼저 나가도록 전경을 취한다. 동시에 순간적으로 스키를 앞으로 내밀며 회전시킨다. 다음 회전을 위한 엣지 체이지 때는 앞서 배운 대로 낮은 자세를 유지한다. 이런 엣지 체인지는 카빙 쇼트 턴의 촉매다.

실제 연습은 카빙 쇼트 턴 클리닉에서 해보자. 참가안내는 물론 스키 친구와 정보, 동영상이 동아닷컴(www.donga.com)의 박수철의 스키세상’(http://ski.donga.com)에 있다.

박수철/타이거오일 데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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