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지침]전립선 비대증

  • 입력 2003년 1월 12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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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남성은 보통 하루에 4,5회 소변을 본다. 그러나 전립샘이 붓게 되면 요도가 눌려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거나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많다. 소변을 다 봤는데도 또 소변이 마렵기도 한다. 증세가 심하면 전혀 소변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남성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는 전립샘비대증은 일종의 난치질환으로 40대 이후로 접어들면 증세가 더욱 심각해지는 게 보통이다.

전립샘비대증은 병원치료를 받지 않고도 적당한 운동으로 어느 정도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 요즘처럼 날씨가 추우면 실내에서 제자리 걷기나 뛰기를 해도 좋다.

운동요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 수지침 요법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방광과 전립샘에 해당되는 지점인 A2·3번과 방광기능을 조절시키는 기맥(氣脈)인 I37과 J3을 처방한다. A2·3번을 볼펜 자루로 꼭꼭 눌러 가장 아픈 지점인 상응점(相應点)을 찾아 금수지침으로 1∼2㎜ 정도를 찌른다. I37·J3도 함께 찌른 뒤 30∼40분 그대로 있는다.

이틀에 한 번꼴로 10∼20일 시술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심한 경우는 장기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박규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부산대 의대 교수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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