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고교 배정방법]"통학거리-성적편차 감안"

  • 입력 2000년 11월 1일 19시 02분


서울의 일반계 고교의 배정은 통학거리와 성적 편차에 따라 이뤄진다. 같은 학교군 내에서 집에서 다니기 편한 학교를 배정하되 고교간 신입생의 성적 차이를 최소화하도록 조정하는 것. 학교군은 서울의 11개 지역 교육청 관할구역과 일치한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의 교통편의시설과 지하철 노선도를 참고해 통학거리를 산출한다. 이때 고입원서에 쓰인 주소를 참고하기 때문에 특별히 가고 싶은 학교가 있으면 원서를 쓰기 전까지 그 학교 근처로 이사하면 배정할 때 유리하다.

그러나 특정지역의 학생이 모집인원보다 많으면 불가피하게 인근 학교군에 배정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남학생은 3771명, 여학생은 2341명이 다른 학교군의 학교로 배정 받았다.

남학생은 11개 학교군 가운데 동부 서부 남부 북부 강동 성동 학교군이 모집인원보다 학생수가 많았고 중부 강서 강남 동작 성북 학교군은 부족했다. 여학생은 동부 서부 남부 북부 강동 동작 성동 성북 학교군이 넘치고 중부 강서 강남 학교군은 모자랐다.

학교간 성적 평준화를 위해 시교육청은 전체 학생의 성적 석차 백분율을 △상위(0.001∼9.999%) △중상위(10.000∼29.999%) △중위(30.000∼59.999%) △하위(60.000% 이상)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골고루 배정한다.

2001학년도 고교 신입생 모집인원은 일반계 9만5159명, 실업계 3만5612명 등 모두 13만771명. 지원자는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을 기준으로 13만1069명이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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