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과학회 “‘토끼 눈’이 코로나19 증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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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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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과학회(AAO)가 유행성 결막염으로 인한 ‘토끼 눈’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한 증세일 수 있다고 눈 건강 관련 종사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 안과학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드물지만 코로나19 환자 중에서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결막염 증세를 나타낸 이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세가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이지만 이런 증세가 전혀 없이 결막염만 보인 환자 사례들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 발표 전에도 의학지인 바이러스학 저널에 실린 한 논문은 중국에 입원한 30명의 환자 중 한 명이 결막염 증세를 보였으며, 이 환자의 눈물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뉴욕시 응급치료네트워크 시티MD의 재닛 내시왓 디렉터는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환자 중에서도 결막염 외에 다른 증세는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환자들 중 약 3% 정도로, 일반적인 것은 아니며 이로 인한 시력 감퇴나 눈의 통증도 없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결막염이 아직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라고 확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안과학회는 안과의사들에게 결막염 환자를 치료할 때 입, 눈, 코를 가리는 예방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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