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19주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미흡이 제일 높았다.
한국갤럽은 28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3주차 부정평가(53%) 이후 19주 만에 가장 높게 조사된 결과다.
반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2%로 조사됐다. 지난주보다 3%p 감소했다.
부정평가 응답자 중 41%는 ‘코로나19 대처 미흡’을 직무수행을 잘못하는 이유로 꼽았다. 이는 지난주 대비 34%p 급증한 수치로, 최근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14%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13%p 감소했다.
긍정평가 응답자 중 30%는 ‘코로나19 대처’를 직무수행 긍정 이유로 선택했다. 다만 지난주보다 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평가가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 사이에서도 떨어진 것이다. 다음으로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지난주보다 4%p 감소한 11%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미래통합당 21%, 정의당 6%, 국민의당 2%, 민생당 1%로 집계됐다. 기타 1%, 무당층 33%로 조사됐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 정도’를 물은 결과 77%가 ‘걱정된다’고 대답했으며,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15%,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6%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 금지’에 대해서는 64%가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전면 금지할 필요는 없다’는 3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5~27일 전국 18세 이상 6614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응답률 15%)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했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