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 당국 “6주 안에 ‘코로나19’ 백신 인간 대상 임상시험”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6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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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 당국이 6주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포시 소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을 실험용 쥐에 주입해 본 결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신을 시장에 내놓기까지 필요한 임상 등의 과정을 밟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원은 지난달부터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협력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백신이 빨리 나올 것이란 기대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한다. 백신을 개발하고, 시험하고, 검토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며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가기에 앞서 안전 검사를 하고 충분한 자원자를 찾아야만 한다.

포시 소장은 “백신은 앞으로 몇 달 만에 바이러스를 해결하지는 못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 두 달 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법은 현재로선 없는 상태다. 그사이 전 세계에서는 약 8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27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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