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韓관광객 417명 귀국길…전세기 2대 동원해 1차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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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5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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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있던 한국인 여행객 중 400여 명이 1차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마련한 특별전세기를 타고 25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나눠 입국한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24일 긴급 안내문을 통해 “우리 정부와 이스라엘 양국 정부간 긴밀한 협의 하에, 이스라엘 정부가 제공한 임시 항공편 2대를 이용, 우리 국민 약 417명이 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들 400여명을 태운 1차 임시 항공편은 우리시간으로 24일 밤 11시(현지 오후 4시) 벤구리온 공항에서 이륙했다. 2차 항공편은 25일 오전 5시(현지 오후 10시) 출발했다.

임시 항공편 2대가 모두 도착하면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500명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대사관 측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상기 임시 항공편을 이용치 못한 우리 국민은 조속히 우리 대사관에 귀국의사를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현재까지 어떠한 요청도 없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임시 항공편을 더 이상 운항하지 않게 된다”고 알렸다.

이번 전세기 운용 비용은 이스라엘 정부가 부담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자국 성지순례에 참여한 한국인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자체적으로 비용을 부담하면서 까지 한국인들을 돌려보내는 초강수를 뒀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지순례 등 여행객을 1차적인 송환 대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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