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청래-진성준 단수공천, 통합당 윤상현-이혜훈 공천배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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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 친문-靑출신 이름 올려
금태섭 경선… 김남국은 이동 배치
통합당, 친박-복당파 중진 컷오프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조국 내전’ 논란이 벌어진 서울 강서갑에 대한 교통정리를 마쳤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강서갑에 도전장을 냈던 ‘조국 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를 청년인재 자격으로 다른 전략 지역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금 의원은 다른 3명의 후보와 적합도 조사 등을 거쳐 경선을 치른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날 단수 공천 후보 38명을 발표하면서 진성준 전 대통령정무비서관 등 6명의 청와대 출신 인사를 배치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서울 마포을에 단수 공천됐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3선 중진 이혜훈(서울 서초갑) 윤상현 의원(인천 미추홀을)과 재선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병)을 동시에 공천 배제했다. 서울 및 수도권의 유승민계와 친박, 복당파 핵심 의원들을 한 명씩 배제하며 ‘강남 벨트’ 물갈이에 시동을 건 것이다. 특히 강남구 3개 지역구는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모두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했다.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당원들이) 희생과 헌신, 통합된 모습, 미래를 향한 변화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차원”이라며 이날 공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그 대신 새보수당 출신 재선 오신환 의원과 초선 지상욱 의원은 각각 현 지역구인 서울 관악을과 서울 중-성동을에 공천을 확정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김준일 기자
#21대 총선#공천#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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