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탄핵당한 당 찍겠나, 新적폐 찍겠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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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4개 시도당 창당대회

안철수 전 의원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하는 국민의당이 16일 하루 동안 4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며 창당 작업에 속도를 냈다. 정치권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미래통합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안 위원장은 불쾌감을 나타냈다.

국민의당 창준위는 이날 오전 서울시당, 경기도당에 이어 오후에 대전시당,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안 위원장은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광주와 호남 청년들에게 묻고 싶다”며 “(이번 총선에서) 최순실과 정유라를 찍겠느냐. 아니면 조국과 조민을 찍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둘 다 오십보백보 아니겠느냐. 이미 국민과 역사로부터 탄핵당한 정당을 찍겠느냐, 아니면 적폐와 씨름하는 신적폐를 찍겠느냐”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동시에 저격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서울시당 창당대회 뒤 “통합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타진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 우리 당 창당 시작인데 너무 실례되는 질문”이라며 “그 부분(보수야권과의 선거연대)은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공항에서부터 일관되게 답변하고 있다. 같은 질문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안철수 전 의원#창당대회#국민의당#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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