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박항서 감독, 실질 연봉 11억원에 재계약”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0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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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과 자동차 등 합쳐 총 월 8만 달러 받아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최장 3년 재계약을 한 가운데 박 감독의 연봉이 약 96만달러(약11억 1120만원)에 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협회 측은 재계약 연봉액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다.

베트남 현지언론 뚜오이째는 박 감독이 매달 세후 5만달러를 받으며, 이밖에도 개인 주택 및 자동차,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는 항공비 등을 모두 합쳐 실질적으로는 월 8만 달러를 받는다고 8일 보도했다.

이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처음 계약해 받았던 액수의 2.5배에 달하는 액수이다.

뚜오이째는 박감독에 대한 파격적인 대우는 베트남 축구협회와 베트남 국민들이 그의 업적을 인정한 것인 동시에, 앞으로도 계속 베트남 축구를 발전시켜달라는 기대와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감독은 지난 5일 재계약 직후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밝힌 소감에서 “베트남 대표팀에서 이뤄냈던 성과는 혼자서 이룬 것이 아니고 대표팀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에 이뤄낸 결과”라며 “대표팀이 발전하면서 동시에 시스템이 점점 체계화되고 있다. 또 그 과정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사랑에 대한 보답은 더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감독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더 큰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 교류에 앞장서 교두보가 되겠다는 마음 가짐은 동일하다”며 “지난 2년 동안 이러한 점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나의 본업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양국간의 가교 역할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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