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한국 등 세계 주요 9개국 경기 침체 위험…美도 침체 공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6일 2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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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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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세계 경기 침체(Recession)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등 세계 주요 9개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9개국이 침체에 있거나 침체 직전에 있다”며 “세계 경제 둔화가 미국까지 경기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경기 침체 우려 국가로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과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3개국, 싱가포르 한국 등 아시아 2개국 등 모두 9개국을 지목했다. 이들 국가의 대부분이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세계 무역 위축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앞날에 대한 강력한 지표로 한국과 싱가포르를 주시한다”며 “이 국가들은 특히 중국과 미국 등 많은 국가들과 무역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경기 침체를 간신히 피했다”며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좋았던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성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자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한국 중앙은행(한국은행)은 금리를 내렸지만 이것이 충분한지는 분명치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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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미국 소비 판매 호조 소식에 힘입어 경기 침체 공포로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미국 뉴욕 증시가 안정을 찾았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9.97포인트(0.39%) 오른 25,579.39에 마감됐다.

뉴욕=박용 특파원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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