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홍기선 감독, 갑자기 사망…사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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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6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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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홍기선 감독 별세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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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태원 살인사건’(2009년)의 홍기선 감독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7년 만의 신작인 ‘일급기밀’의 촬영을 최근 마친 홍 감독은 이날 서초구 우면동 자택에서 갑자기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미인픽쳐스에 따르면, 홍 감독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장산곶매, 서울영상집단 등에서 활동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1989년 영화 ‘오! 꿈의 나라’의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을 맡았으며, 1992년 영화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로 연출에 데뷔했다.

이후 비전향 장기수 김선명 씨의 실화를 다룬 영화 ‘선택’(2003)과 1997년 4월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이태원 살인사건’ 등 사회적 소재를 다룬 작품들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내년 상반기 개봉을 앞둔 김상경·김옥빈 주연의 ‘일급기밀’ 역시 1급 군사기밀에 얽힌 군 내부 비리 사건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김상경은 국방부 항공부품 구매과로 발령이 나면서 이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 ‘대익’을, 김옥빈은 대익과 함께 이 사건을 추적해 가는 기자 ‘정숙’을 연기한다.

홍 감독은 제13회 영평상 각본상, 신인 감독상, 제29회 한국 백상예술대상 각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 1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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