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차세대 카메라」,노출 걱정없고 필름 자동장전

  • 입력 1997년 1월 12일 19시 44분


「朴賢眞기자」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뭘까. 많은 사람이 「필름이 제대로 감겼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는 사진장비가 사진기전문업체인 코닥에서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이미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돼 선풍적 인기를 끈 「어드밴스트 포토시스템(APS)」이 바로 그것. 이번에 출시된 어드밴틱스는 건전지처럼 APS필름을 넣기만 하면 감겼는지 신경쓸 필요없이 필름이 자동적으로 장전된다. 또 사진사이즈도 한 롤 안에 HDTV(4×7) 파노라마사이즈(4×11)로 다양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필름 전면에 마그네틱이 덮여있어 노출 및 조명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된다는 게 특징. 인화때는 부족한 부분을 자동으로 보완해줘 고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 필름의 두께는 더욱 얇아져 카트리지와 카메라의 부피가 훨씬 줄어들었다. 콤팩트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해졌다. 또한 사진상태를 표시하는 LCD패널이 위쪽이 아닌 뒤쪽에 위치, 촬영중에 게시판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항공 현대전자 등 국내 카메라업체들은 코닥의 이번 제품을 아날로그사진기와 디지털카메라의 중간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카메라는 화질을 고려할 때 아직 대중화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존 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의 과도기 형태로 이 제품이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어드밴틱스 카메라는 기종이 4가지로 가격대는 20만∼25만원. 아사(ASSA·노출단위)100 25장짜리 필름이 2천6백원에 판매될 예정. 그러나 이 카메라에는 일반 필름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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